우리가 먼저! Do Dream_㈜토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견인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토룩 전동수 대표

㈜토룩은 휴머노이드 소셜 로봇 ‘리쿠(LiKU)’의 개발을 통해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을 토대로 혁신제품에 무난하게 선정될 수 있었다. 이후 2024년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리쿠를 여러 공공기관에 납품했고, 2025년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사업’에 선정되어 베트남 국립아동병원으로의 수출이 확정됐다. 토룩은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내 추가 기관과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Inno Story

공신력 등에 업고 해외시장으로 진출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저희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씩 쌓였어요. 그런 긍정적인 결과들이 바탕이 되어 이후에 각 기관들이 저희 제품을 좀 더 수월하게 구매하는 것 같았어요. 사실 혁신제품이 기존에 없던 낯선 제품이다보니 아무래도 새롭게 도입할 때 많이 주저하는 것 같더라고요. 혁신제품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게 얼마나 고맙던지..”

전동수 대표는 토룩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개발한 소셜 로봇 ‘리쿠’가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후 공공기관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갔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모습까지 보여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인증한 제품’이라는 꼬리표가 제품을 보급하고 확산시키는 데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됐다는 말에 진심이 묻어난다.

“특히 올해 저희 회사는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사업’에 선정되어 베트남 국립아동병원으로 리쿠를 수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베트남 내에 다른 기관과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고요. 앞으로 미국과 일본 등 보다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제품의 신뢰성과 공신력을 등에 업은 토룩은 세계 시장을 향해서도 조심스럽게 날갯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전 대표의 설명이다. 미국과 일본 시장까지 염두에 두는 것은 토룩의 포부가 크다는 방증이다.

조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사업’은 혁신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해외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유망한 제품들을 선정해서 해외 기관과 매칭해주는 역할을 한다. 혁신제품을 직접 써본 해외 공공기관이 성능과 품질을 인정하면 자연스럽게 추가 수출로 연계된다. 혁신기업들이 해외 실증을 계기로 더 큰 수출 성과를 만들고 해외조달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정 과정에서 높은 난이도가 요구되는 만큼 선정된 기업에게는 해외실증 수요 발굴 및 매칭, 실증현지 수입통관 관련 행정업무 지원, 시범사용 제품 구매비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제품 운송비 및 통관비 등은 ‘해외실증 애로해소 사업’으로 별도 지원된다.

휴머노이드 형태 소셜 로봇 ‘리쿠’

토룩의 대표 제품인 ‘리쿠’는 사람과의 관계 형성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는 ‘소셜로봇’이다. 22개의 관절을 가진 두 발 보행 휴머노이드 형태로, 얼굴을 인식하고 기억하며 감정을 담아 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 대표는 설명했다.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행동하고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라포를 형성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친구이자 선생님, 시니어에게는 말벗이자 디지털 도우미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요.”

반려로봇이라고도 불리는 ‘리쿠’는 사람의 표정이나 음성톤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눈 모양이나 동작 등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면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사용자에 따라 행동이 바뀌기 때문에 마치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페이스 트래킹을 통해 사람을 계속 관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아이들과 활발하게 소통이 가능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인기 만점이다. 게다가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유익하기까지 하다. 또한 몸이 불편하거나 정서적으로 고립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헬퍼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비롯해 건강 및 생활 돌봄의 역할뿐 아니라 감정적인 대화를 기반으로 한 정서 케어는 물론 치매 예방을 위한 커뮤니케이션까지도 가능하다. 토룩은 2,000여 개의 시청각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며, 리쿠가 이를 설명하고 안내하는 독자적인 콘텐츠 연계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어르신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서울시에 리쿠를 공급했습니다. 지금도 각 자치구 노인복지센터와 어린이집 등에 보급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대표는 이러한 노력 덕분에 토룩이 유네스코 연결도시(liking city) 교육부문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살며시 미소지었다.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토룩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리쿠는 2024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정부기관, 어린이집, 시니어 시설, 전시·놀이 공간 등 다양한 곳에서 약 2,000여 대가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어린이와 어르신의 정서 케어, 교육, 건강관리, 인지력 향상 등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세상

“사람과 로봇이 친구처럼 일상을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초고령사회, 저출산,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생겨난 돌봄 사각지대를 기술로 해소할 수 있다는 믿음이 리쿠 개발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단순히 말을 거는 로봇이 아니라, 감정을 나누고 사람처럼 행동하며, 스스로 판단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전동수 대표는 ‘사람에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 전문가와 함께 2012년 1월 토룩을 설립했다. 초기에는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페이셜 코딩(얼굴 표정 분석), 음성 인식 기술 등을 자체적으로 축적했다. 설명하는 김 대표의 표정에서 그동안의 고단함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온다.

“로봇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눈을 마주치며 감정을 전달하고, 사람의 반응에 따라 대화를 이어가는 로봇을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와 테스트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특히 유아와 시니어처럼 사용자 반응이 예측 불가능한 대상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하다 보니, 개발 초기에는 예상과 실제 반응 사이의 간극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마치 아이를 키우듯 로봇을 성장시킨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개선해 왔습니다.”

토룩은 ‘토룩토룩’ 알을 깨고 나오는 소리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로봇이라는 새로운 생명체가 사람 곁에서 살아가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회사라고 할 수 있다. 토룩 창업 당시 로봇은 산업용 중심의 시장이었지만, 전 대표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동반자 로봇’이 일상의 중심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사람을 중시하는 토룩 구성원들의 철학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은 한 가지입니다. ‘진짜 도움이 되는 로봇’을 만들겠다는 철학에서 모든 것이 출발합니다. 저희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현장 사용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서비스를 개선해가고 있습니다.”

㈜토룩은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직접 사용자와의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으로 직접적인 로봇 활용법을 안내하고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창구를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매년 서비스와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개인 맞춤형 로봇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간호사나 소방관, 프레젠터 등 다양한 직군의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 캐릭터 기반의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ROPL(Robot Presenter & Learning System)이라는 자사 콘텐츠 플랫폼과 연동된 AI 기반 학습 시스템을 정교화해서 영어교육, 정서 케어, 건강관리 등 영역별 전문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리가 다루는 로봇이라는 분야는 정해진 길이 없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시장도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 분야는 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답이 없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지속적으로 실행에 옮길 때, 문제가 하나하나씩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시장은 인공지능, 로봇 공학, 재료 과학의 발전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분야다. 시장조사 업체 데이터브리지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23년 17억 3,000만 달러에서 2031년 232억 달러로 연평균 38%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에서 63%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토룩의 약진이 기대된다.

Tech Talk

제품에 대한 긍정적 평가 바탕으로 구매 확대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저희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씩 쌓였어요. 그런 긍정적인 결과들이 바탕이 되어 이후에 각 기관들이 저희 제품을 좀 더 수월하게 구매하는 것 같았어요.”

전동수 대표는 토룩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개발한 소셜 로봇 ‘리쿠’가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후 공공기관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갔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모습까지 보여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밝혔다.

“특히 올해 저희 회사는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사업’에 선정되어 베트남 국립아동병원으로 리쿠를 수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베트남 내에 다른 기관과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고요. 앞으로 미국과 일본 등 보다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