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먼저! Do Dream_㈜이코노바이저

사회적 이슈 해결에
신기술이 나선다
AI, 빅데이터 적용
교통안전 시스템 주목

㈜이코노바이저 이홍식 대표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주목받아온 분야에서, 최근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AI 기반 첨단 솔루션 개발 기업의 CEO로 활약 중인 이코노바이저 이홍식 대표는,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공공성과 혁신성을 갖춘 제품을 연이어 개발하며 조달청 지정 혁신제품 도입의 취지를 충족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연구자 출신 기업인이다. 그가 이끄는 이코노바이저의 미래가 밝은 이유다. 이 대표가 직접 털어놓는 인본주의 기술 개발 스토리는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하다.

Inno Story

AI, 빅데이터 활용 등 신기술 적용된 첨단 솔루션

이코노바이저(대표 이흥식)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보행자 안전 시스템(AISS)’은 AI 기술과 빅데이터 활용기술이 접목된 신개념 솔루션이다. 기존에도 보행자 안전 예방과 관련된 유사 제품 및 서비스로 ‘스마트 횡단보도’, ‘보행신호 음성안내’, ‘스마트라이다’ 기술 등이 있지만, 이코노바이저는 한층 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제품들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서비스로 횡단보도 진입 차량에게 현재 속도를 알려주거나 보행자가 적신호에 횡단보도를 넘어 차도에 진입하면 음성경고 안내방송을 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는데 반해, 이코노바이저의 ‘인공지능기반 보행자 안전 시스템(AISS)’은 보다 진일보된 교통안전 예방 시스템이다.

수집된 정보는 개선된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목적에 맞는 데이터 구조와 인터페이스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된다. 이렇게 분석된 자료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보행자 안전 시스템은 보행자 출현이나 움직임이 감지된 경우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서 LED 메시지를 제공하고, 차량의 존재나 움직임이 감지된 경우 보행자에게 LED 메시지, 소리, 로고젝터 등 보행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 인지 가능한 방법을 통해 알람을 전달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게 된다.

“특히 차량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보행사고 다발 지역에 접근하여 우회전을 실시하는 경우 내비게이션의 알람을 통하여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게 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성을 높였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지역의 사각지대와 교차로에서의 우회전은 사고 발생률이 높은 만큼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보행자 안전정보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한다. 지금은 CEO라는 명함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졌지만, 사실 이 대표는 현직 대학교수 신분의 연구자 출신이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창업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창업을 통해 이윤 추구 등 기업을 운영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몇 년 전부터 세계를 휩쓴 4차산업혁명을 연구하면서 핵심기술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알게 됐죠. 연구와 토론을 거듭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다가 이 기술을 현실에 적용하고자 산업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랩실과 협업을 하게 됐습니다.”

마침 이홍식 교수가 강의하는 고려대 최고위 과정에 많은 중견·중소 기업의 대표들과 자주 만나면서 현실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기업인들이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환율, 금리 그리고 원자재 등의 가격 변화를 가늠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기업 CEO들에게 경영 의사결정을 도울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고 이코노바이저를 창업했습니다. 이후 빅테이터와 AI 기술을 안전한 환경, 즉,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에 적용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실용 학문을 지향하는 연구자가 실용적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의 CEO 명함까지 갖게 됐으니, 우연인지 필연이지 모를 일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통안전 시스템을 개발해 우회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일반 도로뿐만 아니라 자전거 도로, 항만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수요를 발견한 것이다. 이후 이코노바이저는 일반도로의 우회전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설치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통합 분석하는 관제 플랫폼을 구축하여 서비스하는데 이른다. 빅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하여 교통안전, 산업안전, 헬스케어 분야 등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한 수요처가 많아서,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고 좋은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AISS 설치 후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고 설치 확대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를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얻는 기쁨은, 이코노바이저가 성장해 나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이코노바이저는 지난 2024년 개최된 ‘제21회 서울지역 창업기업 만남의 장’에서 성장 가능성과 고용, 매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창업보육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다른 기업들처럼 이윤 추구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우리 노력을 알아주신 결과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해서 마냥 자선사업 하듯 한다면 경영인 위치가 애매해진다. 하지만 이 대표는 경영 실적에서도 매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다. 이코노바이저는 2018년 창립 이후 고용과 매출 면에서 지속적으로 착실한 성장을 해 오고 있다.

“교통약자인 노인 보행자와 어린이의 교통사고는 관련법령의 개정 등을 통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이동수단 관련 공유경제 플랫폼의 발달로 이륜자동차 · 개인 모빌리티 관련된 사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죠. 저희 제품은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는 일종의 사회적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코노바이저는 전통시장 인근, 이륜자동차 운행이 많은 지역, 노약자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점, 어린이 보호구역 등지에 인공지능 기반 교통안전 시스템을 설치하여, 교통약자 대상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차세대 교통대책 및 정책결정을 위한 기반 정보로 활용하고 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주목과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적 노력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 시스템은 전통시장 인근 및 취약계층 밀집 지역내 교통약자의 보행 데이터를 기계학습하고, 교통 사각지대에서의 이동 패턴을 유형별로 분석·예측함으로써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효과적인 정책 마련을 위한 기반 데이터로도 활용되어 점차 명성이 쌓이고 있다.

“시장개척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 조달청 혁신제품 인증서는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21년 혁신제품 지정 전 29개소에서 지정 후 137개소에 설치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장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혁신제품 시범사용에서 성공 판정 결과를 받으면서 AISS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쉬워졌죠.”

이 대표는 조달청 혁신제품 제도 역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긍정적인 정책으로 바라본다. 중소기업들이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장의 길로 들어서는 선순환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선순환을 먼저 경험한 이 대표의 시선이 최근 글로벌 무대로 향했다.

“AI기반 영상카메라를 활용한 헬스케어 시스템이 2025년도 혁신 의료기기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미국의 글로벌 보험회사와 함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경 가시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AI 기반 안전 교육 및 운전교육 플랫폼 개발을 동남아 국가와 함께 진행중에 있습니다. 역시 연말에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Tech Talk

인공지능 활용한 사회적 이슈 해결 목표

“AISS는 우회전 도로뿐 아니라 항구와 항만에도 확대 적용하여 항만청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고속도로 및 산간 오지에서도 AI 영상 인식분석으로 실시간 안전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템을 설치 준비중에 있습니다. 사회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AI기술 개발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이코노바이저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회 곳곳의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초기 아이템이었던 환율·원자재 가격 예측 시스템은 경제정보를 예측하고 분석할 인력이 부족하고 비용 지불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개발했고, 창업까지 이어졌다. 현재 주력 아이템인 AISS도 직진 주행 중심의 교통신호 체계하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우회전 도로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고자 개발된 것이다. 데이터 수집과 활용까지 모든 과정을 가장 알맞게 제공하고 선도적인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 대표의 경영철학이자 이코노바이저의 궁극적인 경영 목표다.

“구성원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회사 분위기부터 달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