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먼저! Do Dream_혁신제품 공공조달 경진대회 금상 - 건아정보기술

최고의 기술력으로
사회안전 시스템 구축

최고의 기술력으로 사회 안전 시스템 시장을 선도하는 건아정보기술주식회사는 2021년 자체 개발한 무인교통감시 장치가 혁신제품으로 선정되며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해 2021년 17억 원, 2022년 55억 원의 매출을 올려 경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한편 동종업계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무리없이 해나가고 있다. 특히 제품의 혁신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아 ‘2024년 혁신제품 공공조달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 36년을 이끌어온 회사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국내 최초 차량번호인식 기술 개발

1988년 건아기전으로 출발해 어느덧 회사 설립 40년을 바라보는 건아정보기술주식회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경쟁력 있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조달 시장에 뒤늦게 합류해 피해를 봤다. 건아정보기술의 기술력을 벤치마킹한 동종업계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을 통해 국내 사업을 선점하면서 한동안 어려움에 처했었다고 이준희 상무는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동안 저희 회사는 동종업계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공공조달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과 매칭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우연히 알게 됐고,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든 거예요. 뒤늦게마나 연구과제를 기반으로 한 혁신제품을 혁신장터에 등록할 수 있었고, 1년 후엔 우수조달제품으로 선정돼서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준희 상무는 지난 9월 27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2024년 혁신제품 공공조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정부로부터 혁신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달했다. 이 대회에서 건아정보기술은 조달기업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이었지만, 이준희 상무의 말투에서 진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건아정보기술의 무인교통감시 장치가 2021년 혁신제품으로 선정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것이 너무 당연했다.

“저희 회사에서 국내 단속 규격에 맞춰 개발한 ‘스마트 단속장비’가 2017년 경찰성 시범사업에서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2018년부터 과속, 신호 등 무인단속장비 전체 사업에 납품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게 저희의 발목을 잡을지 몰랐어요. 개발 완료된 제품이 너무 빨리 현장에 적용돼서 경찰청의 표준 장비가 되다보니, 혁신제품 지정 과정에서 이 제품의 혁신성을 설명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특히 기존의 혁신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이 단종되면서 모델을 추가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다시 현장평가와 서류평가를 거치면서 최종 등록을 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이 상무는 앞으로는 이런 부분이 좀 개선돼서 다른 중소기업들은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저희 제품이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후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어요. 국내외에서 제품을 홍보할 때 정부에서 인정한 혁신제품이라고 강조했더니 아주 신뢰를 하더라고요. 이를 계기로 2021년에는 17억 원, 2022년에는 55억 원으로 매출이 비약적으로 상승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최고의 기술력으로 사회 안전망 확보

건아정보기술은 1988년 ‘최고의 기술력으로 국가에 기여하고,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기념이념을 바탕으로 창립한 후 사회안전영역과 관련된 기술개발과 사업을 추진해왔다. 1992년 국내 최초 차량번호인식기술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AVNI(수배차량 검거), AVI(차량정보수집), 신호과속 단속, 통행료 면탈방지, DSRC 등 다양한 응용시스템을 발굴했다. 또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진입한 방범 CCTV 시장에서 기술개발과 과감한 사업재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관제센터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 최초로 다차로 레이더 융합 검지기술을 개발해 도심형 과속 단속의 사업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36년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저희 대표님이 엔지니어 출신이세요. 회사를 설립한 후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도 다년간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셨어요. 덕분에 국내 최초로 차량 번호인식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어요. 이를 바탕으로 관련 특허 44건을 보유한 영상처리 관련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고요.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무인단속장비 뿐만 아니라 국가 교통인프라 사업의 특화된 부분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다소 상기된 어조로 회사의 이력을 늘어놓는 이준희 상무의 모습에서 얼마나 애사심이 큰 지 느낄 수 있었다. 건아정보기술은 기존 제품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아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무인교통감시장치 역시 단일차로 단속의 한계와 기존의 도로 매설식 차량 검지센서의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라는 것이 이 상무의 설명이다.

“모든 차선에 카메라를 설치하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문제지만 외부 경관상으로도 보기 안좋거든요. 또 매번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도로를 파손하고 1~2년마다 유지 보수를 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고요. 이런 생각들이 모여서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게 된거죠.”

무인교통감시 시스템은 설치 및 이전 시 도로파손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한 대의 장비로 2~3차로를 단속할 수 있고, 날씨에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 특히 루프방식에서는 어려웠던 차선을 걸쳐서 주행하는 차량까지 정확하게 검지할 수 있다. 이 상무는 현재 무인교통감시 시스템은 경찰청 뿐 아니라 한국도로공사, 지자체&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건아정보기술

건아정보기술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한 시기는 2000년대 초반이다. 2002년 사스로 인해 중국과의 왕래가 어려울 때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중국에 무인단속 장비를 납품했다.

“이를 계기로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고, 2018년까지 상당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어요. 10년 전부터는 카자흐스탄에 합자회사를 설립하여 현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투르크메니스탄, 엘살바도르, 두바이, 아제르바이젠, 남아공 등에도 진출했었고, 일부는 현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상무는 인터뷰 내내 국내 상황이 암울하다며 앞으로 해외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그렇다고 국내 상황을 도외시한다는 뜻은 아니다. 건아정보기술은 경찰청 단속 장비 규격 추가를 선도하며 불황을 맞은 국내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후면단속장비, 양방향 단속장비, 탑재형 암행 순찰차 뿐만 아니라 경찰청의 신규 단속장비인 인도 주행 이륜차 단속과 드론을 활용한 단속장비를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다. 또한 AI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스마트 시티나 스마트 교차로 사업에 대응하고 있다.

“저희 회사의 사훈이 ‘일을 사랑하는 집’입니다. 무엇보다 임직원간의 소통과 사랑을 가장 중요시 하죠. 인재와 기술의 조화를 통해 경영 전반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하는 것이 곧 회사를발전시키고 미래를 향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