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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 또 진화하는
신성장조달 정책지원!
혁신제품 개발 촉진에서
기업 생태계 조성까지
정부와 조달청의 적극적인 신정장조달 정책 지원으로 혁신제품의 개발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최근 신성장조달 정책지원은 국내 공공기관의 시범구매는 물론, 해외판로 개척과 해외 공공조달 시장 진입 등 다양한 트랙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혁신제품 발굴 육성을 통해 공공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는 것은 물론, 금융기관과의 연계지원으로 안정적인 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조달청이 혁신제품을 발굴하고 공공의 구매를 촉진함으로써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성장조달 정책 지원이 2024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데 이어,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달청은 나아가 우수한 중소기업 혁신제품이 해외 조달시장에 진출해 활발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보에도 적극적이다. 유럽이나 캐나다 미국 등 구미 선진국에서도 이미 상당한 효과를 획득한 신성장조달 정책은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되어 벌써 5년째 매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마케팅이나 자금, 판로 개발 등의 역량과 인프라가 부족한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정부의 신성장조달 정책 지원은 든든한 우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문가 의견 청취, 민관 협업의 정책 토대
조달청의 신성장조달 정책 지원은 민관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정책 실효의 해법을 찾는다. 조달청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공조달위원회가 대표적인 자문기구다. 조달청은 지난 12월18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민간 전문가들과 주요 조달정책을 논의하는 ‘공공조달 발전위원회’의 올해 두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공공조달 발전위원회는 조달청장을 위원장으로 학계, 연구기관, 경제계, 언론 등 14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로,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조달청의 기능과 역할 변화 방향, 조달 제도 및 정책혁신 방안에 대한 심의, 자문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조달길잡이 신설, 조달분야 킬러규제 혁파 등 올해 중점 추진한 조달정책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2025년도에 추진할 조달정책의 방향과 주요 과제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였다. 또한, 내년 초 개통을 앞두고 있는 차세대 나라장터의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여러 부처가 관련되어 있고 이해관계가 복잡·첨예한 공공조달 신인도 정비방안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임기근 조달청장은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열린 자세로 꼼꼼하게 검토해서 국민이 체감하는 조달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혁신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며 “민생경제 회복, 역동경제 구현 등 정부 정책방향을 공공조달이 충실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내년도 업무계획을 수립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신성장조달 정책의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설명회는 이같은 정부와 전문가들이 함께 집약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이다.
서울지방조달청에서는 조달청이 혁신제품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맞춤형 컨설팅 설명회가 개최됐다. 혁신제품 제도를 통해 공공성과 혁신성을 가진 기술개발제품을 발굴하고 정부가 첫 번째 구매자가 되어 기술혁신 및 초기시장 창출 등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신성장조달 정책의 기업참여 유도를 위한 목적이다. 설명회는 기술력 있는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거나 도전하는 기업들이 정부의 혁신제품 제도를 활용하여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혁신제품 지정 신청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에 대한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이미 도전한 기업이 재도전을 하는데 필요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서 및 규격서 작성 등 기업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컨설팅이 진행됐다. 설명회 자료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공조달길잡이 조달청 누리집을 통해서도 배포할 계획이다. 기술확인이 가능한 시제품을 개발했지만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소 벤처 및 혁신기업에게 정부의 혁신제품 제도는 성장의 밑거름이다. 조달청은 앞으로도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조달길잡이 분야별 설명회를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속도를 높이자, 스카우터 확대 · 조달시스템 홍보
현장에서 직접 혁신제품을 발굴하여 추천하는 혁신제품 스카우터(민간전문가)가 158명까지 확대돼 혁신제품 발굴에도 속도가 붙었다. 조달청은 지난 9월6일 혁신제품 스카우터 30여명을 추가로 선별하여 총 158명의 민간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기존 조달제품과는 차별화된 혁신제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조달청에서는 혁신제품 지정을 위해 ①공급자제안형, ②수요자제안형, ③민간전문가(스카우터) 추천형 3-track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제도 자체를 잘 모르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현장을 뛰는 스카우터들의 발굴 노력이 아쉬웠던 실정이다. 혁신제품 스카우터 제도는 기술의 혁신성은 있지만 조달시장을 모르거나, 진입하기 어려웠던 기업과 제품을 발굴하여 혁신제품 지정과 시범구매로 연계하는 제도로, 스카우터가 추천한 제품은 예비심사(공공성·혁신성 평가)를 거쳐, 본심사(데모데이)를 통해 국민평가단의 모의투자를 통해 최종 혁신제품으로 지정된다. 그동안 인공지능 알약 분류기, 친환경 공기세척장치, 수질케어디바이스, 인공지능기반 자원선별로봇 등 국민 생활편의와 관련 있는 많은 혁신제품들이 스카우터를 통해 추천되었다. 이번 스카우터 모집은 한국발명진흥회, 창조경제 혁신센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신기술 개발과 밀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위주로 적극적으로 확대하였으며, 향후 혁신제품의 다양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층 더 발전된 조달행정의 현주소와 새로운 혁신행정을 선보이는 홍보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져 2025년의 야심찬 발걸음을 예고했다.
조달청은 지난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 참가하여 IT/소프트웨어(SW) 전용몰인 디지털서비스몰과 혁신제품 등 조달청 정부혁신 정책을 선보였다. 조달청은 박람회에서 ‘똑똑한 정부관’에 참여해 공공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IT/SW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상품을 직접 시연하고 참관객이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공공조달플랫폼을 통한 ‘편리한 서비스’의 제공 방안을 찾기 위해 참관객 등 수요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쌍방향 현장행정을 펼쳐졌다. 또한, 이 행사에서는 공공부문이 기술 혁신성이 인정되는 제품의 첫 번째 구매자가 되는 ‘혁신제품’과 조달시장 진입부터 성장까지 원스톱 컨설팅을 제공하는 ‘공공조달길잡이’도 함께 소개됐다.
혁신제품 발굴, 중소기업 육성, 기업생태계 조성
기술강국 및 연구개발 일자리 창출, 생산성 향상

공공과 민간 협업, 해외수출 지원으로 국가경쟁력 제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적극행정이 정책 성공의 원동력
공공의 힘으로 해외진출 지원에도 총력
우리 기업들의 해외 조달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발길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특히 조달청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이하 ’종합지원사업‘)’은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며, 참여 기업의 호응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종합지원사업은 해외조달시장 진출·계약·납품·사후관리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수요*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된 사업이다.
올해는 46개 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중 1차 모집 시 선정된 24개사 대부분이 서비스 이용을 마무리 지었다. 참여기업은 시제품 제작, 특허출원, 인증 취득, 홍보콘텐츠 제작 등 지원받은 서비스를 활용해 해외조달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I 영상판별 솔루션 제조기업 E사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하드웨어 구입비용을 지원받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바이어와 기술 검증(PoC) 협약을 체결한 후 10월 현지에 해당 시제품을 설치하였다. 해당 시제품은 금년 말까지 시범 운용될 계획이며, 내년에는 시범운용 내용을 반영하여 본격적인 현지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레이더수위계 제조기업 D사는 중동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외전시회 참가, 아랍어 홍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원받아, 지난 10월 두바이 WETEX 전시회*에 참가하였다. 현재는 전시회에서 접촉한 두바이, 쿠웨이트, 인도바이어와 가격협상 등을 진행 중에 있어 중동, 인도 시장으로의 판로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무인 해양 오염물 회수로봇 제조기업 K사는 종합지원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 중동시장조사 비용을 지원받았다. 10월 작동 안전 성능 테스트를 완료하였고, 오는 11월에는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부다비에서 개최하는 ADIPEC 전시회*에 참가하여 해외 바이어에게 해당 시제품을 전시·시연할 예정이다.
시제품 제작비용을 지원받은 제진기 제조기업 H사는 라오스 비엔티엔市 유입수로 내 협잡물 제거용 제진기 샘플을 제작하여 ‘25년 6월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은 이번 시제품 납품·설치를 계기로 라오스 내 다른 홍수 취약 지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과의 협력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기세도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지난 11월20일 조달청은 지난 11월20일 경북 김천시 소재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스마트 교통 분야 혁신제품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조달청의 공공조달 역량과 한국도로공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통합 시너지 효과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혁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 스마트 교통분야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활성화 △ 혁신제품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판로개척 △ 시범구매 이후 혁신제품의 후속 수출을 위한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교류 및 상담 현장을 마련하는 지원도 눈부시다. 지난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 엠버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개최한 2024 공공조달 수출상담회(GPPM)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249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조달분야 상담회인 공공조달 수출상담회는 2016년부터 국제기구, 해외 발주기관 및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 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국내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공공조달 수출상담회 수출계약 금액은 1,249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바이어 99개사, 국내기업 293개사가 참가하여 749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롤러형 가드레일, 면상발열체, 지폐계수기, 문서파쇄기 등 10개 품목이 현장에서 불가리아, 러시아, 태국 등 10개국의 13개 사 해외바이어의 선택을 받아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성공하였다. 이 중 지폐계수기 제조 기업은 지난해 열린 GPPM을 계기로 접촉한 모잠비크 바이어와 13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후속 지원과 교류·협력이 결실을 맺기도 했다. 또한, 농·식품분야에서 올해 처음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으로 지정된 식품기업도 밀키트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하여, 농·식품 분야 유망기업의 해외진출에도 활로를 열게 되었다. 중소·벤처·혁신기업의 공공조달 수출상담회를 통한 해외 진출과 수출 성과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수출계약은 지난해(598만불)보다 2배 이상인 209%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해외조달 시장 진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공공수출상담회에서는 122개의 국내기업과 해외바이어 64개사가 참여해 577만불의 수출 성과를 냈고, 해외바이어 78개사와 157개 국내기업이 참여한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0만불 증가한 597만불 상당의 계약이 이뤄졌다. 상담 건수 또한 2022년(239건), 2023년(409건), 2024년(749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