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조달 이모저모_2024 나라장터 엑스포 특집

한 자리에 모인 조달기업,
축제의 장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과 교류의 현장
포럼, 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눈길

국내 유일한 공공조달 종합박람회인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가 ‘기술혁신 K-조달,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지난 4월 17일(수)부터 19일(금)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24회째로 열리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는 혁신·벤처기업 제품의 국내 외 조달수요를 창출해 판로를 개척하고 우수조달기업 제품의 해외수출를 지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조달 박람회이다.
이번 엑스포는 공공은 물론 국민, 대기업이 함께 참여해 중소·창업벤처·혁신기업의 우수기술제품 판로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해외진출의 기회를 갖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
나라장터 엑스포 2024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50여개 우수조달기업이 참가해 1,100여개의 부스에 혁신제품,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였다. 엑스포 전시관은 신성장관, 벤처나라관, CES관, 우수조달물품관, MAS물품관, 서비스관, 공동관 등 제품 특색과 주제별로 전시관을 구성했고 체험 기회도 다양하게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성장관에서는 불가사리를 활용한 저부식성 친환경 제설제, 인공지능기반 보행자 안전시스템, 폭발물 및 마약 흔적탐지 등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혁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벤처나라관에서는 공공조달 납품실적이 없는 창업·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쉽게 하고 판로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벤처나라' 전용몰 등록기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CES관에서는 올해 1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가해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넘어지지 않는 실내 자전거, 바다 위 오염물질 검출·제거 로봇, 녹조 현황관리 및 제거 로봇 등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동관에서는 경기도·김해시·청주시 특별관, 창업진흥원, 중기부 공공판로육성관,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공동관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지원하는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들이 전시됐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역대 행사 최초로 국방부 공동관과 서비스관이 신규로 마련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국방부 공동관에서는 자동 초점 쌍안경, 폴리우레탄 안전장화, 진공 이불 등 K-국방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군수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기존 물품 위주 전시에서 벗어나 커피 구독서비스, AI기반 고몰입도 영상회의, 전자태그 재물조사 서비스 등 무형의 공공서비스 발전 현황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국민이 직접 우수조달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상생세일관 운영과 전시상품의 할인 판매도 최초로 시도돼 많은 호응을 받았다. 상생세일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업체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로, 일반인과 공공기관은 상생세일관에서 가성비 있는 제품 구매가 가능해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이번 나라장터 엑스포(KOPPEX 2024)에서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3,062만 달러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바이어 87개 사가 국내기업 300여개 사와 75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실시하여 미국, 태국, 브라질 등 8개국 16개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구체적으로 품목을 살펴보면, 첨단 CCTV 시스템, 근적외선 온열 치료기, 일체형 가드레일, 견고한 해상부유구조물 등 14개 품목 제품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성공하였다. 특히, 조달청의 해외진출 사업에 활발히 참여한 혁신·우수 조달기업은 CCTV 시스템을 태국 경찰청에 납품하는 2,000만 불 상당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또 조달분야 선진 6개국(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칠레)과의 다자간 회의와 주요 고위급 양자회담을 통해 각 국의 공공조달의 개혁과 미래에 대해서 논의하는 세계 중앙조달기관 다자간회의(MMGP)1), ECD, IDB 등 국제기구와 캐나다, 칠레, 필리핀 등 20여 개국 50여명이 참석하여 공공조달 최신 동향 정보를 교환하고, K-조달의 우수성과 제도 및 시스템을 소개한 국제조달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행사가 열려 대회를 빛냈다.
나라장터 엑스포 기간 중에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제품 스카우터가 추천한 제품을 대상으로 국민과 전문가가 참여하여 직접 평가하는 ‘2024년 제1차 혁신제품 스카우터 데모데이’도 개최됐다. 혁신제품 선정 본선 무대에서는 탄소중립, 디지털, 바이오헬스 등 미래성장 산업을 선도할 28개 제품들이 선보였으며, 전기차 자동 충전시스템, AI딥러닝 기반 의약품 분류로봇, 하이브리드형 에너지 저장장치 등 혁신기술과 아이디어 제품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고, 국민평가단 40명과 전문가 12명, 스카우터 15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직접 혁신제품을 선정했다.
한편, 조달청과 킨텍스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 참여기업 중 혁신성과 공공성이 우수한 6개사를 코펙스 어워즈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코펙스 어워즈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전시 제품을 대상으로 신제품, 혁신성, 실용성, 시장성 및 ESG 등 1·2차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 종합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정하는 상이다. 63개 기업이 신청한 이번 어워드에는 ㈜엘티에스, ㈜신영에어텍, ㈜트레시스, 모리스앤코(주), 미르호(주), ㈜씨에이랩 6개 기업이 환경, 안전, 사회 부문별 K-조달의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했다.
나라장터 엑스포 개최와 관련해 임기근 조달청장은 “국민 여러분들과 국내 외 대·중견·중소기업이 우수한 공공조달물품을 접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대폭 넓혀 다양한 조달기업·국내 외 바이어·관심 있는 일반국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라고 설명한 뒤, “나라장터 엑스포를 통해 조달기업이 국내 조달시장은 물론 해외 조달시장에서도 판로를 개척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