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먼저! Do Dream_마이크로시스템

혁신적인 원천기술로
국가 스마트시티 구현하다

㈜마이크로시스템은 전자식 자가세정 기능을 갖춘 ‘영상감시 카메라’ 개발을 통해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했다. 2021년 이 제품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후 조달시장에 맞게 제품을 고도화했고 NEP, NET 등 국내 최고 등급의 주요 기술제품 인증을 다수 취득할 수 있었다. 이후 ㈜마이크로시스템은 조달청 시범구매제도를 활용하여 국립대학교 및 지역 공공기관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2억3천만 원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제3회 조달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마이크로시스템은 2024년 1월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최초 5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써내려갔다.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 개발

“YTN에서 뉴스를 보다가 태풍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CCTV가 안보인다는 내용을 듣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CCTV가 야외에 있다보니 비를 맞아서 안보이는 거잖아요. 당시 저희 회사는 자율주행 센서를 위한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것을 재난용 CCTV에 적용하면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이크로시스템에서 전자식 자가세정 기능을 갖춘 영상감시 카메라를 개발한 이유다. 정상국 대표를 대신해 인터뷰에 나선 이강용 이사는 인터뷰에 앞서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강용 이사는 더럽혀진 CCTV로 촬영된 영상은 화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피사체의 시인성도 저하되기 때문에 안전 관리에 구멍이 뚫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국가 재산에 대한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다. 마이크로시스템의 이런 문제 의식은 혁신제품 개발로 이어졌고, 2023년 개최된 ‘제3회 조달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는 결과를 낳았다.

“보통 사업을 하면 B2B나 B2C를 하잖아요. 저희 회사는 CCTV와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B2G 사업을 결정했어요. CCTV는 주로 국가에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치를 하니까요. 그래서 제품을 개발할 때 조달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맞추려고 굉장히 노력했어요.”

마이크로시스템에서 개발한 영상감시 카메라는 조달제품 규격에 맞춰 기술과 제품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공인시험과 기술 품질에 대한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국내 최고 등급의 주요 기술제품 인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신제품(NEP) 인증은 물론 신기술(NET) 인증, 조달청 우수제품으로까지 지정됐다. 오랜 노력이 인정을 받는 것 같아서 뿌듯한 순간이었다고 이강용 이사는 회고했다. 마이크로시스템은 이후 청와대 대통령 초청 전시회, 조달청장 혁신기업 초청간담회, 대한민국 도시혁신 박람회, 세계 보안 엑스포 등 다양한 대외홍보 활동을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연계사업 추진에 대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시스템의 추진력과 적극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최초 5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제도를 활용해서 해양 인근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대학교와 지역 공공기관에 저희 제품을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무려 2억3천만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시스템은 인천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울산항만공사 등 일부 수요기관의 현장을 분석한 결과, 소수의 노후장비로 인해 관할구역 영상감시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수요기관과 협의한 후 납품 장비에 대한 지속 성능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방 우수 상용품 제도를 통해 해군에 시범 설치 수행 중이다.

“국토부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혁신기술 실증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저희 제품을 국가 주요 시설과 시설물에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방범은 물론 재난, 안전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지능형 영상 감시를 확산할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국가 스마트시티 구현에도 기여할 수 있었고요.”

마이크로시스템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템은 2024년 1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 국내 최초로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딥테크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연구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정상욱 대표가 2017년 11월 ㈜마이크로시스템을 창업하고 상용화에 나선 지 7년 만에 이룬 업적이다.

“창업 전부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연구소에 있을 때 원천기술을 꼭 확보하겠다는 고집이 있었거든요. 창업을 하고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출시했을 때 감사하게도 산업 니즈에 잘 맞았어요.”

이강용 이사의 설명을 곱씹어보면, 마이크로시스템이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얼마나 집념을 가지고 매달렸는지 알 수 있다.

마이크로시스템에서 개발한 전자식 자가세정 유리는 전기적 진동을 이용해 오염물을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이 우수하고 전력 소모가 낮을 뿐 아니라 세정 속도도 빠르고 세정 효율도 높다. 또한 기계적 구동장치가 필요 없는 간단한 구조로 응용제품의 초소형화가 가능하며 대량생산이 쉽고 가격 경쟁력이 높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카메라는 물론 드론, 안경, 차량용 유리, 거울, 건설용 유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차후에 이 제품이 상용화된다면 파급효과가 아주 클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이강용 이사의 확신에 찬 목소리에서 신뢰감이 느껴진다. 탁월한 리더는 인재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마이크로시스템은 설립 초기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 빅베이슨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마이크로시스템이 걸어온 여정은 화려하다. 2020년 세계 최초로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센서 개발로 CES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9월 소부장 스타트업 100대 기업에 뽑혔다. 또한 2021년 사이버 보안을 위해 세계 최초로 전자식 유체 가림막 기술을 개발해 다시 한 번 CES 혁신상을 거머쥐었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뿐만 아니다. 꾸준한 노력의 결과는 회사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물로 남았다. ㈜마이크로시스템은 현재 국내외 180여 편 이상의 논문과 30여 편 이상의 특허를 보유, 관련기술의 원천성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저희 회사의 핵심기술이 적용된 신규 제품과 혁신제품을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이후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매년 참가해서 좋은 결과를 거뒀고, 2023년에는 세계 최대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시애틀과 두바이에서 열린 전시회에도 참가했고요.”

이뿐 아니라 해외조달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해외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현장 답사에 나서는 한편 현지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해외시장을 향한 마이크로시스템의 행보는 쉴 틈이 없다. 해외 법인 설립도 이 사업의 일환이라는 것이 이강용 이사의 설명이다.

마이크로시스템은 자사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기술을 바탕으로 BMW, 현대차 등 자율주행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와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Tesla, GM, Valeo 등에는 샘플을 공급했다. 또한 국내 조선·선박·자율운항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해양분야 해외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구 고령화 및 청년 인구 감소에 따라 점차 줄어드는 군병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의 개발기술 제품을 국방 경계감시용 지능형 CCTV에 활용하고 있다.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이후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자가세정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앞을 보고 걸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우수한 기술과 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입니다.”